토새(TOSE) 한현주 디자이너, 하이서울패션쇼서 핸드메이드 스모킹 선보여

12년 경력의 스튜어디스 출신 패션디자이너…2016년 중앙패션디자인컨테스트서 금상 경력

김진부 기자 2019.03.25 12:03:51

하이서울패션쇼 런웨이에서 선보인 토새 한현주 디자이너의 의상 작품들 (사진=토새 한현주)

토새(TOSE) 한현주 디자이너는 21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패션위크와 동시에 열린 '2019FW 하이서울패션쇼'에서 '사랑의 전율(PULSE OF LOVE)'을 컨셉으로 핸드메이드 스모킹 기법이 적용된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한현주 디자이너는 12년 경력의 스튜어디스 출신 패션디자이너로, 2016년 중앙패션디자인컨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기본에 충실한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쇼는 FW(가을/겨울)컬렉션이어서 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섬세한 코트류가 많았는데, 색상도 화이트, 블랙, 레드를 기본으로 포인트 컬러인 와인, 카키, 옐로우를 믹스시켜 전개해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어깨가 많이 강조된 오버사이즈 룩이 눈길을 끌었는데, 한현주 디자이너는 이를 이번 쇼의 주제와 연관시켜 "사랑의 큰 형태, 그리고 심장을 표현한 과감한 어깨 디자인과 깊은 내면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심장소리와 가슴 속에서 퍼져 나가는 사랑의 전율을 깊은 곡과 선으로 표현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토새(TOSE) 한현주 디자이너 (사진= 토새 한현주)


그가 사용한 핸드메이드 스모킹 기법과 관련해 "처음 시작은 정형화된 스모킹 형태로 작업을 하다가 뇌가 느끼는 기쁨과 슬픔, 작업의 행복과 괴로움이 저의 손끝에서 묻어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비정형화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라며 "저는 그것을 뇌의 희노애락이라 부르며 뇌의 희노애락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액세서리로 착용한 진주귀고리는 브랜드 VIMUN의 김현정 대표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음악은 국내에서 유명한 35년 경력의 DJ AHN이 디렉팅한 것으로 DJ AHN은 토새(TOSE)를 '토끼 새끼'로 보고 "미운 토끼로 살다가 희망을 가지고 도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영감을 얻어 작품들을 만들어 달나라로 떠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원래 토새는 '본토박이'라는 뜻을 가진 한국말이다. 패션쇼 음악은 WHITE TUSK, ESPERANZA, TOKYO NIGHT, FULL MOON 등이고 피날레곡은 OUT OF TIME이다.

쇼를 마친 한현주 디자이너는 "컬렉션이 마무리 되고 나니 아쉬움이 한가득입니다. 이러한 아쉬움 때문에 또 다음 시즌을 기약하면서 다들 고된 노동과 밤낮이 뒤엉킨 생활을 하면서도 치루어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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