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말레이시아 방문…경제사절단 70개 기업

템부롱대교 건설현장 방문, 브루나이 일정 마무리…역사상 최대 규모 교량

심원섭 기자 2019.03.12 11:03:26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템브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아세안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윤종원 경제수석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면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문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공영운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등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는 등 대기업 13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43개 등 70개 기업과 13개 기관·단체 등의 총 250여명으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밝혔다

또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 등도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4일 대한상의와 말레이시아상의,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 등이 현지에서 공동 개최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과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국 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상의 한 관계자도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여했다”면서 “제조업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윤태섭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이 참석했고, 다토 수하이미 브루나이 개발부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대림산업이 건설 중인 브루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량인 템부롱대교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시찰을 했다.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게 되며, 총 길이는 30km에 이르며 4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발주되는데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하는 브루나이 템부롱대교 건설 프로젝트 중 핵심인 총 수주금액은 약 7500억원의 해상교량과 사장교 구간을 수주하여 올해 하반기에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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