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북미 간 협의 없이 남북경협 거론 안 돼”

“北비핵화, 文·김정은·트럼프 3박자 맞아야…김정은, 핵시설 만지지 마라”

심원섭 기자 2019.03.10 13:19:00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 국무성 고위관계자의 인터뷰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등 면밀히 검토하면 하노이회담을 살려 보려는 낌새들을 보이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게 각각 3가지를 당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 국무성 고위관계자의 인터뷰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등 면밀히 검토하면 하노이회담을 살려 보려는 낌새들을 보이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게 각각 3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박 의원은 “남북 간 100가지를 합의해도 북미 간 합의가 없으면 단 한 가지도 실천이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에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세 정상에게 조언을 건냈다.

우선 박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1,남북 경협문제를 거론하시면 안된다. 남북간 100가지를 합의하셔도 북미간 합의가 없으면 한가지도 실천 불가능한다. 2,先대북특사 파견, 後남북정상회담으로 김정은 위원장께 미사일 발사, 포스트 트럼프 생각을 버리게 해야 한다. 3,한미정상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는 “1,동창리 등 미국이 의심하는 핵시설을 만지작거리지 마라. 2,산업용이든 뭐든 ICBM 등 미사일의 어떤 실험 혹은 발사를 하면 안된다. 3,포스트 트럼프 구상은 안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1,북미접촉을 시작하여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2,경제제재 완화를 시작하여 북한에 당근을 주시고 상응한 북한의 조치를 요구하라. 행동 대 행동으로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없으면 중단하면 된다. 3,문재인 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하셔 남북정상회담으로 비핵화의 물꼬를 트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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