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이종명·김순례·지만원에 대한 고소고발 이어져

이현수 기자 2019.02.11 16:58:53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지만원씨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지만원씨 등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지만원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1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한국당 3인방과 지만원 씨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고발인에는 정의당 강은미 부대표를 비롯해 신장식 사무총장, 장화동 광주시당 위원장,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었던 곽희성 씨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의당 당원인 곽씨는 지씨가 5·18 당시 북한군이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단체들도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해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 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등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김진태 의원 등이 주최한 공청회의 발언 내용을 모두 분석해 주최자와 발언자 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모든 비용이 국민의 혈세로 지불되는 국회의원회관의 대국민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과 범법자 지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폄훼하고 민주화의 주역인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범죄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5·18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고, 공청회 발표자로 나선 지만원 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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