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50.4%…11주 만에 50%선 회복

민주 38.9%, 한국 28.9%, 바른미래 6.8%,…2차 북미정상회담 ‘긍정’ 62.5% ‘부정’ 35.1%

심원섭 기자 2019.02.11 13:52:50

(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김태우·신재민·손혜원·김경수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문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p 상승한50.4%로 나타나 작년 11월 3주차(52.0%) 이후 11주 에 50%대를 회복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하락한 45.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포인트로 벌어졌다고 1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소폭 이탈했으나,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자영업, 주부, 사무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러한 회복세는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의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8.9%로 0.7%p 상승해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했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28.9%로 1.5%p 상승하며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으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1월 3주차 부터 4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또한 6.8%로 0.5%p 소폭 상승하며 주간집계 기준 작년 6·13 지방선거 직전 5월 4주차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반면, 정의당은 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위로 밀렸고 민주평화당은 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발표되고 평양 실무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CBS 의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북핵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큰 성과 있을 것 25.3%, 어느 정도 성과 있을 것 37.2%)이 10명 중 6 명을 상회하는 62.5%로 나타났으며, ‘북한의 비핵화 등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한미동맹만 약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전혀 성과 없을 것 14.3%, 별로 성과 없을 것 20.8%)은 35.1%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2.4%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서울(긍정적 66.1% vs 부정적 29.7%)과 광주·전라(66.3% vs 30.0%), 경기·인천(63.9% vs 34.4%), 대전·세종·충청(62.9% vs 37.1%), 대구·경북(54.3% vs 41.0%), 부산·울산·경남(54.6% vs 44.4%) 등 지역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 40대(72.7% vs 27.3%)와 30대(70.7% vs 29.3%), 20대(65.4% vs 29.3%), 50대 (62.1% vs 35.8%) 등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압도했고 60대 이상(긍정적 47.8% vs 부정적 47.8%)에서는 긍·부정적 전망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9% vs 18.1%)과 중도층(66.2% vs 32.8%), 지지정당별로 정의당(93.6% vs 6.4%)과 더불어민주당(92.8% vs 6.2%), 바른미래당(65.2% vs 34.8%) 지지층 등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압도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적 22.8% vs 부정적 73.8%)과 보수층(43.5% vs 54.2%)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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