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 ‘쌍밍아웃’에 네티즌들 “빙상 미투 터졌는데” ‘갑론을박’

이현수 기자 2019.02.11 13:51:24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의 이른바 ‘쌍밍아웃’을 두고 찬반 여론이 일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새로운 ‘사부’로 출연한 이상화 선수는 양세형의 “아름다워지셨다”는 칭찬에 “눈 살짝 집었다”고 쌍꺼풀 수술 사실을 밝혔다.

이상화 선수는 “앞만 보는 운동이라 눈이 너무 처지더라”며 수술을 한 이유를 밝혔고, 집사부일체 출연진들은 “진심 아름다우시다. 아주 티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하지만 이상화 선수의 ‘쌍밍아웃’에 네티즌들의 의견을 갈리고 있다. 대부분 “그때나 지금이나 이쁘다”, “고생했는데 그 정도 할 수 있다. 앞으론 즐기며 살아요” 등 호의적인 반응이지만, 일부는 “참 후배는 힘든일을 겪는데, 돈벌기 급급하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한다”며 비호감을 표했다.

이같은 반응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전 유도선수 출신 신유용 씨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면서 스포츠 성폭력 논란, 소위 ‘미투’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나온 외모 관련 방송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반응은 쌍꺼풀 수술에 대한 일부 오해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꺼풀 수술은 ‘상안검 수술’ 처럼 시야를 넓게 확보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운동하는 쇼트트랙 선수의 경우 이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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