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친일 의혹 안익태’ 애국가 교체 ‘반대’ 58.8%

文대통령 지지도 49.1%…민주 39.8%, 한국 24.3%, 정의 7.5%, 바른미래 6.3%

심원섭 기자 2019.01.21 11:45:35

(자료제공=리얼미터)

친일 행적 의혹에 이어 독일 나치와의 연관설이 나오고 있는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애국가의 교체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반대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부딪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친일 행적 의혹에 이어 독일 나치 연관설이 나오고 있는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 교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28.7%, 반대하는 편 30.1%)’응답이 58.8%로, ‘찬성(매우 찬성 11.7%, 찬성하는 편 12.7%)’ 응답(24.4%)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16.8%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높은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반대 78.5% vs 찬성 6.7%), 보수층(78.3% vs 8.0%), 자유한국당(84.3% vs 10.7%) 지지층에서 반대가 80% 내외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대구·경북(반대 69.4% vs 찬성 13.1%)과 대전·세종·충청(67.0% vs 21.1%), 부산·울산·경남(63.1% vs 18.7%), 경기·인천(59.8% vs 23.7%), 서울(55.1% vs 29.6%), 50대(62.2% vs 22.9%)와 30대(52.1% vs 34.6%), 중도층(58.8% vs 28.7%), 바른미래당(68.4% vs 15.0%) 지지층과 무당층(52.7% vs 14.7%)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40대(48.3% vs 34.1%)와 20대(44.7% vs 31.4%), 정의당(49.8% vs 37.3%)과 민주당(45.2% vs 37.7%) 지지층에서도 애국가 교체에 대하여 반대가 우세한 모습을 보힌 반면, 진보층(반대 40.1% vs 찬성 37.5%), 광주·전라(38.4% vs 40.8%)에서는 오차범위 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호남에서는 찬성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전체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 2천509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민주당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부딪혀 지난 2주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보다 0.5%p 하락한 49.1%로 집계됐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45.6%, ‘모름/무응답’은 5.3%ㄹ오 조사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지난 주중집계(14~16일)에서는 49.4%로 전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했던 17일에는 51.7%(부정평가 43.0%)로 상승했으나,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가 확산된 18일에는 48.8%(부정평가 45.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무직, 무당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도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이 확산되면서 39.8%(▼0.3%p)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등으로 24.3%(▲0.4%p)로 소폭 반등했으며, 이어 정의당 7.5%(▼1.6%p), 바른미래당 6.3%(▼0.1%p), 민주평화당 2.7%(▲0.5%p)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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