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인수’ 현지 금융당국 승인받아

손정호 기자 2019.01.21 16:46:58

신한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 금융회사인 푸르덴셜파이낸스(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PVFC)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작년 1월 23일 푸르덴셜아시아와 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이후 소비자금융 FC(Finance Company)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 승인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는 것.

특히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신한금융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뉴비전 전략으로 맺어진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승인 이후 후속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명으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은 네번째 자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조원대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은 지난 3년간 63%의 가파른 자산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평가된다는 것.

또 신한카드는 PVFC가 2006년 베트남 현지에 설립된 첫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7년 말 기준 총자산 2억7000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1000만달러, 누적고객 30만명 수준의 업계 4위 소비자금융사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P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Non-banking Financial Institution) 라이선스는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비자금융 사업영위가 가능하며, 인수 이후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와 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외국계 1등을 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과 함께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사업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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