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대통령 지지도, 긍정 48%>부정 44%…민주 40%

한국 16%, 정의 9%, 바른미래 7%…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42%

심원섭 기자 2019.01.11 15:20:16

(자료제공=한국갤럽)

새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승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으며, 또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도 동반상승했으며, 국민 10중 6명 이상은 ‘가장 유리한 재테크는 부동산’이라고 조사돼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주 전인 직전 조사(2018년 12월 셋째 주)보다 3%p 상승한 4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44%로 집계돼 직전 조사에선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었으나 이번조사에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한국갤럽측은 “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라는 기치 아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행사여서 조사 결과에 반영된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30대(59%), 40대(58%), 20대(51%), 50대(40%), 60대 이상(35%) 순으로 많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각각 55%, 53%로 긍정평가보다 높았으며,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8%는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긍정 29%, 부정 52%)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최저임금 인상’(5%)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p 상승한 40%를 기록했으며, 한국당은 2%p 하락한 16%를,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조사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2%로, ‘잘하고 있다’(32%)는 답변보다 10%p 많았으며, 다만 지난해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9%포인트 증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13%p 감소했다.

그리고 향후 1년간 집값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9%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오를 것’, 23%는 ‘변화 없을 것’으로 각각 전망해 2년 만에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다.

그리고 ‘재테크에 가장 유리한 방법’에 대한 질문에, ‘땅/토지’(27%)와 ‘아파트/주택’(22%) 등 응답자의 49%가 ‘부동산’을 꼽았으며, ‘은행 예적금’(25%), ‘주식’(6%), ‘채권/펀드’(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1%) 순이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로서, 응답률은 15%(총 통화 6,84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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