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방중, 北·中과 정보공유로 사전 통보받았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 되기를…남북특사교한 계획 현재는 없어”

심원섭 기자 2019.01.08 15:45:16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8일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 중국 방문과 관련해 “외교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 중국 방문과 관련해 사전에 중국 및 북한 측과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8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외교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아까 정보위 브리핑에서 국정원 2차장이 (한 얘기는) 방중 징후 관련 사전 통보 못 받았다는 얘기 같은데, 통보 받았나요, 안 받았나요’라고 재차 질문하자 김 대변인은 “아까 제가 드린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으며, 이 기자는 ‘답변이 부족해서 재질문 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답변을 요구하자 김 대변인은 “저도 이 이상 설명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히는 등 ‘기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의 영향에 대해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 진행 중인 남북·북중·북미 간 각각의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남북 간 특사교환 또는 고위급회담 등을 추진하는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으며,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재인 문 대통령의 답신 여부에 대해서도 “친서 자체가 오고가는 것 자체가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파악 못하고 있고 어떤 상태인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 초청으로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에서 서면으로 질문을 받아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오는 15일에 예정된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화에도 사전에 질문을 받아 한 권의 질문집으로 제작해 행사 이후에도 정부부처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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