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8.1%…각종 악재에 최저치

민주 37.7%, 한국 22.8%,…제주 영리병원 허가 ‘반대’ 51.3% ‘찬성’ 35.8%

심원섭 기자 2018.12.13 11:19:17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강릉 KTX 탈선사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최우기씨 분신사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방한 무산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취임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여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4%p 하락한 48.1%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 한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46.9%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p로 좁혀졌다고 13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9.3%p↓), 광주·전라(8.1%p↓), 서울(4.4%p↓)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연령별로는 30대(8.4%p↓)와 20대(7.9%p↓)에서 많이 떨어졌고, 직업별로는 무직(13.3%p↓), 가정주부(4.4%p↓), 노동직(4.0%p↓) 순으로 내림 폭이 컸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p↓)의 하락 폭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7%p↓)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악화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7.7%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이어졌으며, 한국당 역시 1.9%p 하락한 22.8%로 2주째 하락, 다시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또한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p 하락한 7.4%를 기록한 반면,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p 상승한 6.9%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0.4%p 상승한 2.7%, 기타 정당이 1.0%p 상흥한 3.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9.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전체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5.8%)보다 오차범위(±4.4%) 밖인 15.5%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12.9%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 50대 이하 전 연령층, 한국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양론 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전체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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