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타워 찾은 대만 관광객 응급조치로 생명구조

부산타워 직원들의 재빠른 응급조치로 무사 귀가

이수현 기자 2018.12.10 17:10:29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망대를 찾은 50대 남성 대만 관광객이 전망대 입장 대기 중 의식을 잃고 실신했으나, 직원들의 응급조치로 의식이 돌아왔다. 119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께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망대를 찾은 50대 남성 대만 관광객이 전망대 입장 대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관광공사는 사고를 발견한 부산타워 직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119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관광객은 약 30회의 심폐소생술 실시 후 환자의 자가호흡 및 의식이 돌아왔고, 이후 도착 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인도돼 인근병원(좌천동 봉생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후 무사히 귀가했다.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부산타워 직원 조우석(34) 매니저는 "쓰러진 관광객의 몸이 딱딱하게 굳는 등 갑작스런 상황에 많이 당황 됐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매월 자체로 실시하는 안전교육 및 119신고 센터의 영상통화를 통한 조치가 큰 도움이 됐던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관광객이 쓰리지자 즉각적으로 모든 직원이 합심해 담요로 체온을 유지시키며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사건은 부산의 관광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상시 근무자들이 평소 정기적인 응급훈련 등을 통해 다져진 자질로 부산의 국제적인 관광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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