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정은 찬양' 논란 시끌…제작진 “중립적 입장 견지”

김지혜 기자 2018.12.07 12:02:01

(사진=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찬양조로 보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 측이 해명에 나섰다.

4일 KBS1 ‘오늘밤 김제동’ 측은 종북(從北)성향 단체 위인맞이환영단장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장은 “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팬이다. (김정은은)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희-박근혜는 왜 세습이라고 안 하느냐”라고도 발언했다.

방송 이후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자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 측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월 4일 방송이 ‘김정은을 찬양했다’거나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보도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김제동 MC 또한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의 출현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다. 그 기사를 모두 찬양 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지난 3일 방송에는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하여 보수 진영 입장을 대변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약 20분 동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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