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9%…2040·호남·충청권 급락

민주 40% >한국 17% >정의 10%-바른미래 6%-민주평화 1%

심원섭 기자 2018.12.07 11:46:37

(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 수준으로 회귀했으며, 아울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p 급락한 49%로 서울집값이 폭등하던 지난 9월 첫째 주에 기록했던 취임 후 최저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41%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하면서, 긍정-부정 차이는 한자리 숫자인 8%p로 좁혀졌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갤럽측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p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첫째 주 49%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취임 후 최저치”라며 “40%대로 급락한 이유는 경제난 심화에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사태에 대한 안이한 대응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며, 특히 문 대통령의 강고한 지지층이었던 2040세대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호남-충정 지지율도 급락해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2%/34%, 30대 54%/35%, 40대 57%/35%였고, 50대 50%/43%, 60대 이상 34%/52%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의 57%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49%).

그리고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이 꼽았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8%)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한국당 17%,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1%p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2%p 상승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총 6714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