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김정은 서울답방, 현재 어느 쪽 사인도 감지 안 돼”

출입기자단과 만찬 간담회 “최저임금·근로시간단축 상당수에 부담…연착륙이 과제”

심원섭 기자 2018.12.06 11:49:57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그 어느 쪽의 사인(신호)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원래 시기가 구체적으로 못 박힌 합의는 없었고, 가급적 연내라는 해석을 양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그 어느 쪽의 사인(신호)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원래 시기가 구체적으로 못 박힌 합의는 없었고, 가급적 연내라는 해석을 양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그것이 그대로 이행될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될 것이냐, 어느 쪽도 아직은 답변드릴만한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답방 준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플랜(계획) 1, 플랜 2 그런 것은 있을 것이며, 부처는 부처다운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북에서 결단만 하면 언제든 영접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가정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구체적인 말을 아꼈으며, 남북협력 및 유엔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생기지 않는 분야부터 하는 게 현명하고 현실적이며, 문화체육교류, 이산가족 상봉, 군사적 긴장 완화조치는 제재와 무관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그런 것을 해가면서 서로 간의 비핵화 또는 평화정착이 절실하다는 실감을 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우리에게도 필요하지만 북한에도 상당히 필요한 것”이라며 “돈이 들어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논쟁적이어서 더 큰 것처럼 보이지만 단시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은 군사적 긴장 완화조치로서 군사적 긴장 완화조치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 안정적으로 가는 데 좋은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총리는 내년 경제와 관련한 질문에 “정책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부정하지도 않는다”며 “최저임금이라든가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가 가야 할 일이지만, 그것이 한꺼번에 몰려오다 보니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만 반대로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부담이 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그것을 어떻게 연착륙 시킬 것인가의 과제가 내년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 내년 우리 경제의 ‘정책 리스크’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언급하며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해 정부 내 ‘속도조절’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막판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한국판 노동혁신이라고도 볼 수 있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지자체에) 확산이 돼서 기업들은 떠나고 노동자들은 불만을 갖는 악순환을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자동차부품업체 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조선업 지원책보다 쉽지 않고, 지원책을 한번으로 끝낼 수 없을 것”이라며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시비가 제기될 수는 있겠지만 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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