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5박 8일 일정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4일 자녁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관련 사안을 보고 받은 뒤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 실장과 조 수석으로부터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의 그동안 진행경과와 앞으로의 특감반 개선방안을 보고 받고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 위해 관리 체계 강화하는 한편, 특감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조국 수석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전해 문 대통령이 조 수석에게 공직기강 관리 강화 및 특감반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는 점에서 야당들의 경질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 수석 재신임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야당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출국해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를 차례로 방문한 문 대통령은 5박 8일 일정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함으로써 올해 모든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