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컬림니스트 황교익, ‘비호감’ 된 이유는?

김경숙 기자 2018.12.05 10:47:49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가운데 이틀만에 '신고'로 계정이 잠시 해지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황교익은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1일에 공개한 영상 "[다섯 가지 맛 이야기] 첫 번째 에피소드, 짠맛"으로 '좋아요' 숫자의 7배 달하는 7만 8천여 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황교익의 영상은 신고까지 받아 계정이 일시적으로 해지되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황교익이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호감’으로 전락한 데에는 그동안 그가 해온 언행들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논리적인 모순과 편향된 역사관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지적하고 있지만, 황교익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래는 논란이 된 그의 발언들이다. 

 

“떡볶이는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세뇌된 음식.”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북 지원을 끊어 쌀이 창고에 넘쳐나게 됐다. 이를 처분하고자 쌀 가공식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정부 주도로 막걸리·떡볶이 세계화 사업에 나서 그 결과 산업은 커지게 됐다”

 

“가만히 주위를 보니까 프레임을 짜서 갈라치기하는 게 보였다. ‘너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아니지? 이재명 편이지?’ 이런 거다.”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퍼 넣는다.” “괜찮아유.” (말투 흉내)

 

“백종원 씨가 뚱뚱하다고 비난한 게 아니다. 신체 표현 자체가 비난이 될 수는 없다. 그걸 비난으로 인식한다면 내가 사과해야겠지만 그건 당사자의 문제다.”

 

황교익은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이순신(동상)이 조선 역사에 큰 일을 하신 분은 맞다. 하지만 민주공화정 대한민국 서울 가장 중심에 있는 건 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황교익은 ‘황교익TV’ 유튜브 계정이 폭파된 데 대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익TV는 계속된다. 이렇게 바이럴 마케팅 해주니 고마울 따름.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개제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던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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