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성공 위해 트럼프와 계속 협력”

“정의로운 나라 꼭 이루겠다”…한미정상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유지”

심원섭 기자 2018.12.02 11:09:5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한 가운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성과를 두고 “이번 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경제나 세계 경제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주셨다”며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도 감동시켰으며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각종 비위 연루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듯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믿어주시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정의로운 나라’ 구현 약속은 자신의 외부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평일 집단골프, 인사 민원, 수사상황 파악 등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귀국 후 청와대 비서실 물갈이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일(현지시간)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살게로센터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 관계를 토대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추가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에도 공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이른 시일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양측 참모들이 배석하지 않고 통역만 참석한 채 30일 오후 3시30분부터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담 시간 30분으로 두 정상의 역대 6차례 회담 중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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