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집행부는 3無 수감태도 개선하고 사과하라"

"지도력-전문성-기강해이 부실 3박자가 행정사무감사 파행 불러와 심히 유감"

이병곤 기자 2018.11.15 16:25:02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을 대표해 도정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비판과 감시기능이 가장 첨예하게 작동하는 긴장된 현장이며, 도의회가 도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현장이지만 그러나 행정사무감사가 초반이 지나기도 전에 집행부의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 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우,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대표이사 직무대행 경영본부장 모두 공석인 상태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으나, 책임성 없는 부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일관 행정사무감사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 벌어졌고 심지어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평생교육 관련 질의에 “저는 평생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행정사무감사를 20%밖에 준비 안했다”라는 무책임하고 의회를 무시하는 답변태도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됐다며 불만을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도내 48개 개발사업(100조 원 규모)을 추진하는 LH공사가 참고인 출석요구 조차에도 응하지 않는 등 경기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오만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민선7기 새로 임명된 기관대표들의 전문성 및 자질부족과 기관대표 부재에 따른 공직기강 해이로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곳곳에서 파행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도의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확대요구를 집행부가 해태한 결과이며, 민선4기에서 민선6기까지 누적되어 온 조직 내부의 안일함이 조합돼 분출된 결과인 것이다. 이전 집행부부터 이어온 ‘공직기강 해이’, 이재명 집행부의 인사난맥상 등을 시급히 개선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하는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적극적으로 경기도 조직을 점검․혁신하고, 도의회 민주당이 제시한 모든 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를 수용하기를 바란다.더불어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도의회와 정무적인 소통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집행부가 이러한 총체적 파행을 다시 재발시키지 않게 개선책을 마련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남은 행정사무감사를 성실히 이행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현 행정사무감사와 같은 부실한 행태가 재발하지 않아야할 것이다. 더불어, 도의회 민주당은 중단된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사무조사 등으로 전환해 심도 있게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집행부는 공공기관의 구조개혁과 인사혁신을 강력하게 이행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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