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APEC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 향발

푸틴·시진핑·펜시 등과 회동 할 듯…비핵화·신남방정책 등 ‘쌍끌이 순방’

심원섭 기자 2018.11.13 14:10:47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8일까지 56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6일까지 머무르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 뒤 16일에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는 등 순방 기간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을 통한 신남방정책 가속화에 힘을 다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13일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메콩 정상회의개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이며,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등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환기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다 아세안 회의 기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며, APEC회의 기간 중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각국과의 양자회담 테이블에서 남북관계 개선 논의는 물론, 북미 간 비핵화 구체적인 협상 상황에 대한 공유,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한국 답방 추진상황에 대한 언급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환송인사들과 함께 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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