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APEC 순방 중 펜스·시진핑·푸틴 회담

비핵화 프로세스 등 논의할 듯…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제안 예정

심원섭 기자 2018.11.07 13:42:21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한러 정상회담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임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남관표 국가안보2차장이 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 여부와 관련해서도) 만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말해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은 작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다.

 

그러나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분위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기존의 정부 입장과 다른 사법부의 판결이 나왔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리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것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밖에서 과도하게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차장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13~16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21차 아세안+··일 정상회의, 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측에 제안하고 최종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중국 시진핑 주석 지난해 11월월 이후 11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넥스트 베트남으로 부상하는 메콩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위 전략포럼인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보건·재난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대해서도 협의에 나선다. 이 계기 문 대통령은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직접 찾는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르고 남 차장은 아세안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위 전략포럼인 EAS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보건·재난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 차장은 “APEC 정상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아태지역 전체의 발전 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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