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폼페이오-김영철 8일 뉴욕서 회담…FFVD 논의”

교착된 核협상 타개할 ‘돌파구’ 마련 주목…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ㆍ장소 논의

심원섭 기자 2018.11.06 10:52: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실무급회담을 개최한다.(자료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실무급회담을 개최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을 만날 계획이며 비핵화 논의를 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뉴욕 회동 소식을 전한 데 이어 미국 국무부도 5일 홈페이지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8일 뉴욕으로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히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뉴욕 방문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동행한다고 밝혀 북측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함께 뉴욕을 방문해 ‘2+2 회담이 열릴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서 지난 531일 뉴욕에서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취소결정으로 불투명했던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킨 바 있어 5개월여 만이지만 지난 7월 폼페이오의 평양 방문 당시 회동한 적은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초 4차 방북 이후 뚜렷한 진전 없이 답보상태인 비핵화 빅딜 논의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의 11·6 중간선거 직후에 회담이 열리는 것이어서 '선거용'이 아닌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의 장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은 동시적-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며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선()비핵화-()검증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8일 고위급회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디며 북한 외무성은 최근 병진노선’, 즉 유사시 핵무기 개발 재개를 경고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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