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18년 11월호(통권 612호)가 발간됐다. 창간 52주년 기념호인 이번 호에서는 창간 특집으로 ‘1980년대생 건축가그룹이 나타나다’라는 제목 하에 1980년 전후에 출생한 젊은 건축가들을 조명한다. 경제와 인구 성장이 쇠약한 그래프를 그리는 시대,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격동하는 문화적 변화는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지면을 뚫고 나온 1980년대생 건축가들은 어떤 사회・문화적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어떤 건축적 꽃을 피우고자 할까? 리포트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건축가그룹의 경향을 살펴보고, 이어 열일곱 팀의 대표 작품과 생각을 들어본다. (이번 특집에서 다루는 건축가그룹은 다음과 같다. 아파랏.체 건축사사무소,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비유에스아키텍쳐, 블랭크 건축사사무소, 경계없는작업실건축사사무소,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이타, 푸하하하프렌즈, 피그건축사사무소,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제이와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엠엠케이플러스, 오브릭, ODETO.A, 건축사사무소아키텍톤, 황 건축스튜디오, 지랩) 이어 좌담을 통해 건축 직능에 대한 인식 변화, 조직 운영, 지속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탐색해본다. 마지막으로 평론가의 언어를 빌려 조심스럽게 그들을 호명해본다.

 

리포트에서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다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대규모 유휴 부지를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단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재생하는 첫 번째 시도다.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헨 게임베하, ㈜에스엘에이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 메타기획컨설팅,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주식회사 유신, ㈜인우플랜,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의 ‘통영 캠프 마레’가 최종 선정되었다. 밑그림이 될 당선작과 사업의 틀을 이해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황지은이 기고한 ‘디지털 시대의 건축 교육’에서는 디지털 건축 교육 현장을 들여다봤다. 디지털의 물결은 과연 빠르고 강력하게 휘몰아쳐서, 이제는 디지털 없는 건축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디지털로 구현 가능한 비정형의 미학을 논의하는 것은 이미 진부하다. 이보다는 디지털이 쉽고 빠르게 건축에 접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수단인지가 궁금하다. 글자와 책이 생기고 누구나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인류가 지적으로 발전했듯이, 디지털이 건축과 도시를 풍성하게 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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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SPACE(공간)」 (612호)

 

[특집]

1980년대 생 건축가그룹이 나타나다

Report│새로운 시대의 건축가그룹들_ 박세미

Interview│열일곱 가지 건축 생활

아파랏.체 건축사사무소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비유에스아키텍쳐

블랭크 건축사사무소

경계없는작업실건축사사무소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

이타

푸하하하프렌즈

피그건축사사무소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제이와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엠엠케이플러스

오브릭

오드투에이

건축사사무소아키텍톤

황 건축스튜디오

지랩

Roundtable│우리에게 건축이란 무엇인가_ 김대일, 노경록, 문승규, 원유민, 이종건

Critique│뉴노멀 시대의 일상의 건축(가)_ 이종건

 

[리포트]

사람을 중심에 둔 재생을 위한 밑그림: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_ 김정은

디지털 시대의 건축교육_ 황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