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 후 3주 연속으로 상승했던 행진을 멈추고 소폭으로 하락해 조정국면에 들어간 반면, 국정감사 중임에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소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잘히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62%로 집계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27%였고, 의견 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1%/19%, 30대 71%/23%, 40대 74%/21%로, 2040세대에선 여전히 70%대를 유지한 반면, 50대는 58%/35%, 60대 이상에선 45%/34%로 다수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 76%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4%)보다 부정률(74%)이 월등히 높았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39%/50%, 40%/34%로 긍/부정률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그리고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3%), ‘외교 잘함’(15%), ‘대북/안보 정책’(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5%)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21%),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부동산 정책’(4%)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2%p 상승한 45%를 기록했으며, 한국당도 2%p 상승해 13%, 정의당은 1%p 하락해 9%, 뒤이어 3%p 하락한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총 7503명에 전화조사원이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3%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