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MOU에 서명

손정민 기자 2018.10.18 11:58:47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과 이탈리아는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문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방문(16~18일)을 수행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이탈리아 경제개발부와 ‘한-이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을 통해 지난 2014년 체결한 ‘한-이 산업기술협력 MOU의 협력분야가 에너지, 무역․통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MOU는 양국이 상호평등하고 호혜적인 기반 위에서 양국 경제협력 교류 범위 확대를 통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산업기술 협력 △에너지 협력 △무역 증진 협력 등 3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 이탈리아는 합의한 협력분야 사업을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차관을 수석대표로 2년에 한 번씩 양국이 교차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 상반기에는 1차 회의를 밀라노나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성윤모 장관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 참석해 이탈리아 장인기업의 경영 노하우 습득하기 위해 파견된 ‘장인기업 연수단’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양국 기업인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뛰어난 장인정신과 축적된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 한국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IT 인프라와 기술상용화에 강점이 있다”며 “이탈리아 장인기업의 노하우와 한국기업의 IT 기술력이 만난다면 새로운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명품 소파 브랜드인 나뚜찌(NATUZZI)가 LG전자와 협업해 거실의 가전제품과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사물인터넷(IoT) 거실을 구현한 점을 실례로 꼽았다.
 
18일에는 장인기업으로 성공한 고급 침구류 생산업체인 테브로(Tebro), 명품 수제화 제작업체인 마리니(G.  Marini Calzature)를 방문해 경영노하우와 장인기업 가업 승계 형태, 대기업과의 대등한 비즈니스 관계 형성 비결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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