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vs 양현종 에이스 대결…내일 넥센-KIA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김성민 기자 2018.10.15 17:31:00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 박병호 선수와 장정석 감독,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과 안치홍, 김윤동 선수(왼쪽부터)가 승리를 다짐하는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리그 4위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 5위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양 팀을 대표하는 박병호, 이정후(이상 넥센), 안치홍, 김윤동(이상 KIA) 선수가 참석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정규리그 4위 팀과 5위 팀이 3전2선승제로 치르고,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시리즈에 진출한다. 다만 상위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로 시작해 두 경기만 치르게 된다. 즉, 1승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넥센이 내일 경기를 이기면 2승으로 추가 경기 없이 시리즈가 끝이 나고, KIA가 이기면 1승 1패 동률이 되어 2차전을 치르는 구조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태 KIA 감독은 "홈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넥센에는) 미안하지만 쉽게 지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받아쳤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도 각자 출사표를 던졌다.

 

넥센의 간판타자 박병호는 "넥센에 복귀해 많이 적응했고, 가을야구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KIA와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한 경기로 승리해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IA의 4번 타자 안치홍은 "작년엔 좋은 성적(통합우승)을 거두고 올해는 힘들게 올라오게 됐는데, 그런 만큼 굳은 각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상대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기도 해 긴장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양 팀의 1차전 선발투수도 공개됐다. 넥센은 외국인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웠고, KIA 역시 부동의 에이스 양현종 카드를 내놨다.

 

넥센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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