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61%…남북정상회담 효과 11%p 급등

민주46%, 한국13%, 정의10% 바른미래4% >평화1%, …‘北, 합의 잘 지킬 것’ 49%

심원섭 기자 2018.09.21 14:17:5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가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힘입어 급등해 60%를 다시 넘었으며, 아울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 급등한 것은 물론 꾸민의 절반 가량은 북한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p 급등한 61%로 남북정상회담 성과로 60%선을 회복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p 하락한 30%였고,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21일 발표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살펴보면 2063%/25%, 3070%/23%, 4066%/25%, 5050%/41%, 60+ 58%/32%로 나타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그 폭이 가장 컸으며, 50·60+에서는 8월 다섯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했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7%, 정의당 지지층에서 73%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0%)보다 부정률(71%)이 높았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44%, 9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최근 2주간 격차는 줄었다.

 

이에 한국갤럽측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조사 기간 사흘간 이뤄진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 관련 항목 비중이 크게 늘었다문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4271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직후에도 직전 조사 대비 10%p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6%p 동반상승해 46%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13%2%p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빠져나가면서 2%p 하락한 10%3위로 밀렸고, 바른미래당도 2%p 하락해 4%, 민주평화당은 1%, 무당층은 3%p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질문한 결과 잘 지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49%로 지난 4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58%와 비교하면 9%p 감소한 반면, ‘그롷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35%15%p 증가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남북 통일 시기 인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19%, ‘통일되지 않는 것이 낫다12%로 나타났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38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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