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가 학교 명예 높였다? 졸업 특혜 의혹에 쏠린 눈

유진오 기자 2018.08.13 10:02:45

▲비스트에서 팀명을 바꾼 그룹 하이라이트가 지난해 3월 첫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 비스트 멤버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이 대학 졸업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SBS 8시 뉴스는 동신대학교(전남 나주 소재)가 2010년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면서 네 멤버를 동시 입학시켰고, 가수 활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출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무난히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의 소속사인 어라운드어스는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세 멤버가 2010년 동신대에 동시 입학했고 졸업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것처럼 입학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어라운드어스에 따르면 동신대가 멤버들의 입학을 제안했으며, 당시 소속사가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정리해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했다.

학교 측은 이들의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멤버들이 수업 전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했다. 스케줄 상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 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며 "뉴스를 통해 내용을 접하고 상심이 컸을 팬들과 학생 등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현승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비스트를 담당한 직원에게 수소문해 상황 파악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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