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이벌 두산에 연장 12회 석패…상대전적 '6전 전패'

김성민 기자 2018.07.21 10:09:48

두산베어스 주장 오재원이 LG트윈스와의 경기 연장 12회 초 결승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LG트윈스가 또 졌다. 시즌 6전 전패. 이 정도면 징크스다. 두산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 얘기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팀간 5차전에서 12회 연장까지 가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4대 5로 패했다.

 

두 팀의 지난 대결은 5월 어린이날 3연전이 마지막이었기에 이날 경기는 75일만에 열린 경기였다. LG는 올 시즌 선두팀 두산에 5전 전패로 밀리고 있지만, 이처럼 두 달 넘게 최강팀을 피하며 상위권(4위)을 기록 중이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라이벌전 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회초부터 두산이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자 1회말 LG가 바로 역전했다. LG는 4회말 정상호의 홈런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점수차 벌이기에 들어갔다.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6회초에는 LG 소사를 상대로 만회점을 뽑았고, 7회초에는 김재환이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해, 승부는 5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불펜을 총동원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수비 집중력이었다. 앞서 두 차례 호수비로 LG의 영웅이 될 수 있던 3루수 가르시아가 번트수비에서 연속 실책을 범한 탓에 4대4 균형이 깨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올 시즌 두산 상대 6전 전패, 잠실구장 8연패로 밀리게 뙜다. 현재 리그 4위인 LG는 앞으로 치열한 상위권 순위다툼을 해 나가면서 선두 두산과 10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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