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계엄문건, 계엄선포 동시 언론 사전검열 보도통제”

“계엄해제 의결에 한국당 불참해 정족수미달 구체적 계획도 확인”

심원섭 기자 2018.07.20 14:51:50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방부에서 취합된 '계엄령 문건'을 19일 제출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일부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이 계엄선포와 동시에 언론을 사전에 검열해 보도통제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계엄문건에는 국회에서 계엄해제를 막기 위해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을 계엄해제 의결과정에 일부러 불참시키는 한편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하게 해 국정원을 통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기자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은 이미 언론에 공개됐는데, 그 문서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가 어제 국방부를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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