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우리 사회, 타인의 인격·명예에 놀랍도록 둔감”

“유명 대기업 내부 이상한 행태 각성 촉구…직장 내 괴롭힘 근절해야”

심원섭 기자 2018.07.18 15:36:58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 근절대책’과 관련해 “우리 사회는 타인의 인격과 명예에 놀랍도록 둔감하다”며 “사람들은 빠르게 고학력화, 고소득화, 고령화하는데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거칠게 대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세종=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 근절대책과 관련해 우리 사회는 타인의 인격과 명예에 놀랍도록 둔감하다사람들은 빠르게 고학력화, 고소득화, 고령화하는데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거칠게 대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젊은 세대는 자신의 인격이나 명예를 상사가 부당하게 훼손하는 것을 더는 묵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데도 상사들의 의식은 젊은 세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다”"이런 직장은 이제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요즘 우리는 유명 대기업 내부의 이상한 행태를 접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그렇게 하면, 그 아래에서도 비슷한 일이 연달아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일대 각성을 촉구한다고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각종 갑질논란의 중심에 선 총수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것을 꼬집어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 총리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3%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고, 12%는 거의 날마다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 직장에서의 괴롭힘에도 수직적, 단세포적 의식이 작동할 것이라며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이런 상태로는 우리가 선진사회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올해 폭염에 대해서도 지난 5월 일찌감치 폭염대책을 논의하고 대비에 들어갔지만 지금 다시 챙겨봐야겠다며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폭염대책 확인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력 수요 급증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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