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남북경협 활성화 위한 ‘개발협력은행’ 방안 제시

손정호 기자 2018.06.19 09:57:07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반도의 변혁과 미래 그리고 제언’을 주제로 리서치포럼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국내외 기관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장이 ‘원산개발협력은행의 활용방안 제언’에 대해 발표했다.

구성훈 대표는 “한반도 안보 위기 완화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해 앞으로도 이런 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팀장은 “원산은 금강산과 연계된 관광지 개발 외에도 해상과 항공 물류의 중심지로 잠재력이 높아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이런 경협 사업들이 경제 통합 형태로 발전하기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데, 참여기업들을 지원할 금융시스템이 특수은행으로 법적 지위를 가져야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산개발협력은행의 설립 방법으로는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요국 정부개발원조(ODA)가 공동 출자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발협력은행과 북한 정부,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이 각종 사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추가적인 필요 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로 각종 개발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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