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1∼24일 러시아 방문…푸틴과 정상회담

19년 만에 국빈방문…하원서 역대 첫 연설 및 월드컵 한·멕시코戰 관람

심원섭 기자 2018.06.18 17:33:26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는 대한민국과 멕시코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18일 청와대가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24일 일정으로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는 대한민국과 멕시코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18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주요 일정으로는 모스크바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메드베데프 총리 면담, 러시아 하원 연설, 한러 우호친선의 밤 및 한러 비즈니스포럼 참석이라며 문 대통령은 한국-멕시코간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부 이동해 경기를 관전하면서 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차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두 정상 간 만남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에 남북러 3각 협력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놓여져 있다철도, 가스, 전력 나진-하산 등에 대한 협력 관계가 첫 번째 주요 이슈라고 말했다.

 

또한 김 보좌관은 나인 브릿지 사업 부분은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협의가 개시 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행동계획, 디테일한 협력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며 러시아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게 러시아 기초 첨단 기술과 우리의 응용 ICT 결합하는 부분이며 러시아는 기초 과학 분야와 국방, 우주 관련해서 뛰어난 기술 확보하고 있고 이것을 우리가 활용해서 몇 가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보좌관은 피부 미용에 쓰이는 레이저 치료, 복강경 수술, 수기 냉온수 컨버팅 기술도 러시아 우주 기술을 받아들여 활용한 기술이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한러 과학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고 러시아에 있는 협력 센터를 확장하는 식으로 해서 러시아 기초원천기술과 우리의 응용 ICT기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과 양국 관계에 기여한 러시아 측 인사들을 격려와 함께 이번 방문 기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특히 한국시간 23일 자정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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