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79%, 민주 56% 최고치 경신

한국 14%, 정의 8%, 바른미래 5%, 평화 1%…북미정상회담 ‘잘 됐다’ 66%

심원섭 기자 2018.06.15 13:12:46

▲(자료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다시 상승해 80%에 육박했고,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50%를 훌쩍 넘겨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의 첫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3명중 2명은 긍정평가 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14일 전국 성인 17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전보다 4%p 상승한 79%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p 하락한 12%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84%/10%, 3086%/10%, 4087%/6%, 5074%/15%, 60+ 68%/18%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 87%,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6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5%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7%가 긍정, 47%가 부정 평가했다.

 

그리고 긍정 평가 이유로는 대북 정책·안보(28%), 북한과의 대화 재개(23%), 외교 잘함(12%)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9%) 등을 각각 꼽았다.

 

정당지지도 조상사에서는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2주 전보다 3%p 상승한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국당은 14%, 정의당은 8%,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3%p씩 상승했으며,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2주 전과 같았다.

 

이에 한국갤럽측은 역대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3월과 6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이 기록한 59%”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갤럽 기준으로 모든 정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에 근접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에 대해 ‘잘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66%로 나타났으며, ‘잘못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1%로 답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에 대해 잘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66%로 나타났으며, ‘잘못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1%로 답변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과 현 정부에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대구·경북 지역(52%), 이념성향 보수층(48%)에서도 이번 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으나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36%·38%) 의견이 비슷한 수준이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절반(49%)잘못됐다고 답했다.

 

그리고 북한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53%잘 지킬 것이라고 답한 반면 23%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25%는 의견을 유보했으며, 북한의 합의 이행에는 40(6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 등에서 낙관 전망이 많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18%)에서 가장 비관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929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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