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의지 확고…남북정상회담 보도”

“6월1일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연이어 군사회담-적십자회담 개최” 발표

심원섭 기자 2018.05.27 09:48:47

▲북한 노동신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또다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27일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두번째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으며, 북한이 일방 취소했던 남북고위급회담도 다음달 1일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제4차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이 526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통일각에 나오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회담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이 이 통신은 회담에서는 제3차 북남 수뇌 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 수뇌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6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 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 수뇌 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개최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 통신은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 담긴 판문점 선언이 하루빨리 이행되도록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공동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시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북남 고위급회담을 오는 61일에 개최하며 연이어 군사당국자 회담, 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들도 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하시었다고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밝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발표할 내용에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남북한 정상의 합의가 포함될 것임을 예상케 했다.

 

그러면서 이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씀하시었다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시었다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정상회담 진행 과정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군 의장대가 영접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북측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018. 5. 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기고 김 위원장과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눴다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께서 격식과 틀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 문제들에 대하여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신 이번 상봉은 북남관계 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계기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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