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한다면 싱가포르서 6월12일 열려”

회담연장 가능성도 언급…靑 “북미대화 불씨 꺼지지 않고 살아나 다행”

심원섭 기자 2018.05.26 11:5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이 전격적으로 취소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이 전격적으로 취소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과 논의 중이며, 그들(북한)은 그것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우리 모두 게임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 심지어 (내달) 12일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따뜻하고 생산적인 성명서를 받은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김계관 북한 외무상 제1부상의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는 담화에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번영과 평화를 기대한다. 오직 시간(그리고 수완)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몇시간 뒤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종전과) 같은 날인 612일 열릴 것이며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장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자신의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표후 북한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김계관 부상이 담화를 통해 정중한 어조로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한 만족감의 표현이자, 북미간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향후 북미대화의)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북미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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