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리테일테크 속도전…‘증강현실 메이크업’ 서비스 도입

김주경 기자 2018.05.16 14:20:24

▲‘증강현실 메이크업’ 서비스 홍보 스틸컷.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을 접목시킨 ‘리테일테크’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 ‘VR스토어’,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도입한 데 이어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 온라인 쇼핑몰들이 최저가와 배송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내놓은 차별화 전략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뷰티 스마트폰 앱 개발 전문기업인 ‘메이투’와 협력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에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온라인몰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더현대닷컴 앱을 통해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에스티로더·슈에무라 등 8개 화장품 브랜드에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여 개 브랜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비스가 적용되는 제품은 색깔 비교가 필요한 립스틱·블러셔·아이섀도 등 20여 개 품목이며, 품목별로 10~30개씩 총 400여 개의 색상을 준비한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닷컴을 활용해 ‘리테일테크’에 속도를 내는 건 좀 더 싸고, 단시간에 배달하는 배송 경쟁만으로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승부수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의 첨단기술 실험은 순항 중이다. 더현대닷컴은 지난 2016년 유통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VR스토어’를 오픈한 결과 최근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딥 파인더’ 서비스를 더현대닷컴에 도입했다. 원하는 옷의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해당 사이트에 등록된 50만개 상품 중 해당 상품과 패턴, 색상, 디자인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서비스 도입 후 더현대닷컴 이용자는 2.5배 늘었고, 서비스 재이용률은 9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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