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6선 문희상 선출

DJ 따라 정계 입문한 ‘여의도 포청천’…‘겉은 장비, 속은 조조’ 별명도

심원섭 기자 2018.05.16 11:44:44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16표 가운데 67표를 획득해 47표를 얻은데 그친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6선의 문희상(73·경기 의정부갑) 의원이 선출됐다.(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16표 가운데 67표를 획득해 47표를 얻은데 그친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6선의 문희상(73·경기 의정부갑) 의원이 선출됐다.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으로 불리우는 문 의원은 20149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공개 석상과 사석에서 여러 차례 개작두로 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며 당내 계파 이기주의의 분출을 억눌렀던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문 의원은 민주당 내 20 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73)으로 범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도 꼽혀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의원은 198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으며, 1992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문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줄줄이 당선돼 어느덧 6선의 중진이 됐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으며, 16대 국회에 재입성하기 전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뒤 열린우리당으로 복귀 20054월 당 의장으로 선출돼 여당을 이끌었지만 그해 10·26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취임 6개월여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당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든 구원투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별명이 있듯이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에 특유의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문 의원은 20131월 대선 패배로 당(민주통합당)이 진로를 잃고 길을 헤매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개월여간 당을 이끈 데 이어 이듬해 9월 또 한 번 당(새정치민주연합)을 재정비해야 하는 비대위원장의 중책을 맡았으며, 2008년 당내 다수파의 지지를 받으며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으로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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