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여당 ‘드루킹-가짜나라 만들기’, 지방선거서 심판”

손정민 기자 2018.05.15 17:20:4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당의 드루킹과 민생문제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여당은) 남북문제로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 문제로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은) 손에 잡히지 않은 추상적인 남북문제만으로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지만 선거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민생”이라며 “이 정부 출범 1년 동안 ‘내 살림이 좋아졌냐’ ‘내 아들이 취직이 잘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 좋아진 것은 세금 늘었고 일자리 없어진 것밖에 없다”며 “민생문제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이를 전면에 내세워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 2000년 이후 남북문제가 선거에 끼친 영향을 분석했다. 

200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민국당과 분열됐고, 민주당이 남북 정상회담을 발표했는데 여론과 달리 한나라당이 압승했다는 것. 또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하는 상황에서 DMZ를 통과해 북한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2달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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