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최영태 기자 2018.05.09 16:24:48


지난 두 정권 동안 정부 당국의 인위적인 부동산 경기 띄우기로 호황을 이뤄왔던 한국의 부동산 업계가 최근 미분양 사태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집값 하락세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은 일본의 전철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경제불황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빈집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도요대학교 건축학과의 노자와 치에 교수가, 불황인데도 계속 새 집을 지어대는 일본의 현황을 도대체 왜 이런 사태가 빚어지는지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사태를 막고, 무분별하게 넓어지는 거주지 확대를 중단시킬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50위 리스트에 17개월 연속 올라갔다니 일본에서는 큰 화제가 됐음을 알 수 있다. 

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1만 4000원 / 흐름출판 펴냄 /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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