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낭만 가극 ‘여가수 진수린’ 공연

함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극단 현장의 우수레퍼토리 작품

최순경 기자 2018.04.20 14:59:07

경남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사)극단현장은 오는 27일(금) 저녁 7시 30분, 28일(토)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낭만 가극 ‘여가수 진수린’을 공연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변절과 배신이 난무하는 시대에 순수한 꿈과 사랑을 갈망했던 여가수 진수린을 중심으로 1930~40년대의 경성과 만주에서 펼쳐지는 낭만 가극으로 그 시절의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함양군민들의 정서에 맞춰 3~40년대의 가요 10여 편과 함께 펼쳐진다.

고능석 연출은 "낭만이 있고, 사회 풍자도 있고, 삶의 깊이가 있어서 현대의 가요보다 훨씬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당시 노래들과 추억의 만담, 막간극 등이 어우러진 대중극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완성된 ‘여가수 진수린’은 각색되어 2013년에 산청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낭만 가극으로서 초연되었고, 올해 함양에서는 또 한 번의 각색을 거쳐 처음 그 막을 올린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꿈을 꾸고 웃음과 해학을 찾고자 했던 ‘낭만’이 동시대 우리가 찾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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