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간 핫라인 오늘 靑-국무위원회 사이 개통

실무통화 뒤 다음 주 정상간 통화 예정…DJ정부 핫라인 국정원-통전부

심원섭 기자 2018.04.20 14:51:33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되며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2018 남북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에 첫 통화가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연합뉴스)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되며 남북은 이날 핫라인을 개통하고 실무자 간 시험통화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일 실무통화가 있을 예정이나 통화시간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며, “핫라인이 집무실 한 곳에만 설치되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라고만 했지 집무실이라고 한 적은 없으며 기술적으로 연결하려면 할 수 있을 텐데 다른 곳에 설치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남북은 지난달 56일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2018 남북정상회담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전 양국 정상이 핫라인으로 통화하기로 한 만큼 이날 시험통화를 거쳐 다음 주 중 남북 정상 간 첫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 2000614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회담에서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고, 국정원과 북측 통일전선부 사이에 핫라인이 개설한 바 있으나 당시 핫라인은 임동원 국정원장과 김용순 대남비서가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 메신저 자격으로 통화하며 활용됐을 뿐 명실상부한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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