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드루킹’ 악재에도 文대통령 지지율 67.6%로 상승

민주 53.2% 한국 21.4%…평화협정 체결 ‘찬성’ 78.7% vs ‘반대’ 14.5%

심원섭 기자 2018.04.19 10:56:3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김기식 전 금감원장 낙마를 비롯해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 등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해빙 급류에 힘입어 반등해 6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평화협정 체결에 10명중 8명 정도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8%p 오른 67.6%, 지난 2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도 1.2%p 오른 27.9%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2.0%p 감소한 4.5%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민주당원 댓글조작(드루킹 사건) 파문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라는 악재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발언 등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이 확산하고 김 원장이 낙마한 16일에는 66.3%로 내린 데 이어, 17일에도 65.7%까지 하락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발언이 알려진 18일에는 68.7%로 상당 폭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3%·6.8%p), 부산·경남·울산(66.2%·5.0%p), 광주·전라(88.1%·3.0%p), 대구·경북(52.2%·2.0%p)에서 상승했으나 경기·인천(68.3%·3.1%p)에선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71.0%·3.0%p), 60대 이상(56.1%·1.7%p), 50(67.6%·1.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던 반면 40(74.4%·1.0%p)30(72.8%·1.0%p)에선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53.2%(2.8%p)로 동반 상승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으며, ‘김경수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은 21.4%(0.5%p)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고, 이어 바른미래당 6.2%(0.5%p), 정의당 4.0%(0.2%p), 민주평화당 3.4%(0.1%p)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오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남북한과 관련 당사자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8.7%로 집계됐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14.5%, ‘잘 모름6.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98.0%)과 민주당 지지층(93.4%)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으며, 무당층(70.3%)과 한국당 지지층(50.8%)에서도 찬성이 더 많아 여당과 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 영남과 호남, 청년층과 노년층 등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