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 개봉 3일 만에 관객 12만 명

16일 세월호 4주기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

김성민 기자 2018.04.15 14:07:10

▲(사진 = 엣나인필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제작: 김어준, 배급: (주)엣나인필름, 감독: 김지영)가 개봉 3일 만에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드물게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그날, 바다'는 14일 하루 5만 9120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수 12만2900명을 모았다.

이는 국내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8일 만에 12만 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빠른 페이스다. 또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중 최고 흥행작인 '공범자들'의 8일 10만 명 기록도 가뿐히 넘어섰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에 따른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 등이 몰입감을 높인다는 점이 흥행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또한, 이 영화의 흥행은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관심이 여전히 대중에게 깊이 남아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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