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장 공식 출마 선언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 "예비후보등록 제도 악용하는 것 명백한 반칙”곽 시장 맹비난

이병곤 기자 2018.04.12 17:59:55

▲곽상욱 (현) 오산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12일 오후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오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슬로건은 ‘더 큰, 더 준비된, 더 든든한 시장!’으로 이는 지난 8년간 더 큰 오산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앞으로 시민과 함께 완성된 오산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곽 시장은 오는 13일 오전 중 오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출마선언에서 곽 시장은 “지난 8년, 더 큰 오산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완성된 오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출마하게 됐다. 글로벌 혁신교육도시로서의 새로운 모델 수립과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완성, 분당선 연장 (분당~동탄~오산) 등의 목표를 이뤄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외 구체적인 공약들로는 독산성 복원 유네스코 등재 추진, 미니어쳐 테마파크 건립 (내삼미동 일대),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 뷰티타운 조성(화장품 클러스터) 등이 있다.

곽 시장은 지난 8년의 임기 동안 한국 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로부터 5차례 공약 이행 최우수 수상과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공약대상 수상, 교육 부문에서 브랜드 대상과 국가경쟁력 상 수상, 오산천 환경부 생태복원 우수하천으로 선정 등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


한편 12일, 같은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곽상욱 시장에게 더 이상 오산을 맡길 수 없다"며 곽상욱 오산시장을 향해 한동안 아꼈던 말들을 쏟아냈다.

12일,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오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욱 오산시장의 예비후보등록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며 스스로 무능을 인정한 “곽상욱 시장에게 더 이상 오산을 맡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인근 지자체의 모 시장은 이번 선거에 시장으로 출마의사가 있으면서도 시정공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재선시장까지 지낸 곽상욱 시장이 예비후보등록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명백한 반칙”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재선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마지막까지 최대한 울궈 먹고, 몰염치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지난 8년간 자신이 이끈 시정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장 시장직무유기를 멈추라”고 목청을 높였다.

문 예비후보는 특히 “따듯한 5월에 열렸던  봄누리축제와 오산시장배 종목별 체육대회를 한 달씩이나 앞당겨 치룬것도 곽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후 예비후보등록을 하려한, 교묘히 관권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는 “오산시 곳곳에서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시장에게 오산을 발전시켜 달라고 3번이나 공천의 기회를 주고 재선 시장까지 만들어 주었지만, 지난 8년 동안 구)서울대병원 부지를 해결하지 못해 엄청난 기회비용을 날렸고, 운암뜰 개발무산, 동부대로 지하화 문제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무능한 곽상욱 시장은 오산의 미래를 위해 3선시장의 과욕을 버리고 재선시장으로서 마무리 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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