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양시장 출마자 4인, 최성 시장 배제한 '원팀' 발표...찬성과 반대 이유는?

김유임 등 예비후보 4명, 19일 '고양시 민주 후보 원팀 합의문' 발표

김진부 기자 2018.03.20 08:17:3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명이 최성 고양시장을 배제한 원팀구성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김유임 사무실)


더불어민주당 김유임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김영환 도의원, 이재준 도의원, 박윤희 예비후보와 '고양시 민주 후보 원팀(ONE TEAM)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 김유임 예비후보를 포함한 이들 4명은 최성 고양시장을 배제한 원팀 구성을 한 것으로, 현 시장의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 등에 비해 낮은 인지도 등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마련한 자구책으로 알려지고 있다. 찬성의 목소리도 있지만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공학적 연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중부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 내 최성 고양시장의 지지도는 57.1%로, 김영환 7.3%, 이재준 6.1%, 김유임과 박윤희 각각 4.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바 있다(조사 개요: 성인남녀 1003명 대상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들 네 후보들을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나 그 외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일명 '反최성 연대 4명 원팀' 관련 페이스북 SNS의 댓글을 살펴보면, 찬성 측은 "정치공학 운운하면서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후보 단일화는 흔한 일이고 방법의 차이일 뿐...", "원팀 화이팅" 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반대 측은 "소신 정치가 사라진 모습입니다. 소신을 갖고 뛰시면 이럴 필요 없이 유권자는 지지합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합의문의 내용은 총 5가지인데, 첫째 현 최성 시장을 단호히 반대하며 혁신과 변화를 이끌 개혁시장의 필요성, 둘째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신뢰와 협력의 정치연대이다. 셋째는 공천심사위 결정에 무조건 승복, 최종 경선 및 본선에 진출한 '고양 민주 후보 원팀' 후보 절대 지지이고, 넷째는 모두가 공동선대위원장 등이다.

하지만 셋째 합의문의 경우, "최종 경선 및 본선에 진출한 '고양 민주 후보 원팀'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은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최성 고양시장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것처럼 작성돼 있기 때문.

'본선에 진출하는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든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내용이 아닌 본선에서도 '원팀'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언급은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당내 분열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자칫 특정 후보를 배제한 원팀 구성이 과연 진정한 민주당의 원팀이 될 수 있을지 당 내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이들 4명의 더불어민주당 원팀 중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는 2명으로, 김유임 경기도의원과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다. 김유임 예비후보는 20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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