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법정공방 오래 갈듯”

손정민 기자 2018.03.16 10:04:59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법정 공방이 오래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15일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전 지사에게 통화를 해볼 엄두를 못 내겠더라”며 “안희정 전 지사가 낸 3번의 메시지를 볼 때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전 지사가 충남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이어 가족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며 “이후 검찰청에 들어갈 때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나오면서 김지은 씨에 대해 ‘열심히 하는 자기 참모”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안 전 지사가 자신의 행위가 범죄였다는 것,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나 추행은 형법과 성폭력 특례법에 있지만 둘 다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은 유죄이든 아니든 재판을 빨리 받고 싶다는 정치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희정 전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인생이 끝났다고 봐야 하지만 도지사와 대권주자였고, 그 정당이 여당이 됐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라며 “피의자 권리로 법리적으로 싸우면서 정치인으로 책임을 지려고 해서,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오래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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