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우리만의 방식으로 성장 만들어 낼 것”

손강훈 기자 2018.03.12 17:41:47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9일 LG화학 대산공장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36.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내년에는 사상최초로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하고, 내후년에는 35조원대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박 부회장이 제시한 연평균 15%의 성장은 2010년 이후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다.

LG화학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한 것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온 저력과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해온 차별화된 경쟁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8만 5천 660배의 마법 같은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특히 한국전쟁(1950년), 외환 위기(197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희망보다 절망이 앞섰던 시기에도 성장을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G화학의 매출은 창립 당시 3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25조698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박 부회장은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라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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