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계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발표 토론회' 개최

한국영화성평든센터 '든든' 개소 행사 함께 열려

최원석 기자 2018.03.12 18:08:18

▲(사진제공=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 (사)여성영화인모임과 공동으로 1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국내 주요 영화업계 관계자와 언론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행사 및 영화계 성평등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 결과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1부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소개 및 활동 계획 발표를, 2부에는 지난해 현장영화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토론회'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개소를 축하하고, 영화계 내 성폭력 신고 및 상담기구 등을 소개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국회 교문위 유성엽 위원장,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을 예정이다. 1부 마지막 행사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사)여성영화인모임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사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위하여 MOU를 맺는 행사도 함께 가진다.


2부에서는 중앙대학교 이나영 교수가 '2017년 영화계 성평등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배우 문소리 등 5인이 토론회에 참가해 영화산업 내 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환경조성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영진위는 영화산업 내 성폭력 문제 관련 사안에 대한 중대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16년 말부터 영화단체들과 함께 영화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17년 1월부터 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작품에 대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성폭력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자는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성폭력 근절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예술, 연기, 작품의 완성도, 리얼리티, 현장감, 생동감, 나아가 표현의 자유 등의 이름으로 합리화되거나 불가피한 문화로 묵과되어 온 일부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현실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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