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안희정 파문' 불구 文대통령 지지율 71%로 크게 올라

민주 49%로 상승…한국 12%·바른미래 6%·정의 5%·평화 1%

심원섭 기자 2018.03.09 13:35:0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대북특사단의 극적인 남북 합의에 힘입어 지난 주 보다 수직 상승하면서 약 두 달 만에 70%대를 회복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동반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7%p 상승한 71%로 집계됐으며, ’잘못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p 줄어든 22%로 조사됐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70%대를 넘어선 것은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지난 1월 둘째 주 73%를 기록한 이후 8주 만으로 이에 갤럽 측은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8%), ‘대북 정책·안보’(10%) 등에 이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0%), ‘외교 잘함’(7%), ‘·적폐 청산’7%) 등을 이유로 꼽았으며, 연령별로는 30(82%), 40(76%), 20(75%), 50(64%), 60대 이상(61%) 등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91%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74%), 인천·경기(74%), 대전·충청·세종(7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2%, 중도층 70%, 보수층 42%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4%p 오른 49%로 안희정 성폭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동반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p 하락한 12%였고, 바른미래당은 2%p 하락한 6%에 그쳤고 이어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86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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